고택소개

자연을 음미하며, 풍류를 논했던 선비의 삶을 따라가보십시오.

인사말

430년 고택에서 느껴보는 선비문화와 정신

 

予其懲而毖後患 내가 지난 일의 잘못을 경계하여 뒷날에 근심거리가 없도록 근신 한다.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 징비록을 집필하신 옥연정사를 새롭게 단장하여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서애 선생께서는 청빈과 소박함, 자기반성의 삶을 사셨습니다.
자신의 안위와 명예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근심하고 배려하는 정신으로 임란을 극복하셨습니다.

옥연정사는 선생께서 풍광이 수려하고 한적한 마을 북담 건너에 늙으면 조용히 거처할 목적으로 정사를 짓기 시작한지 10년만인 1586년에 완공하셨습니다.
화천이 마을을 시계방향으로 휘감아 돌다가 반대방향으로 바뀌는 옥소의 남쪽에 있다고 소의 맑고 푸른 물빛을 따서 옥연정사라 부르셨습니다.

유유히 휘돌아나가는 낙동강 물길과 솔숲의 향기, 깎아지른 절벽에 취해 선생께서도 일찍이 옥연십영이란 시를 지으시어 옥연정사의 풍광을 노래하셨습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올바른 정신을 담고자 했던 선인의 자취를 느껴 보십시오.

후세에 남긴 징비록의 교훈을 되새기며 느릿느릿 사색의 걸음으로 옥연정사에 머무시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고택특유의 기품과 그림 같은 풍경을 옥연정사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